2016년 8월 13일 토요일

생각없는 농사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텃밭이면 그냥 애교지만 하우스 만들어서 돈들여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들 보면 대책없는 사람들 많습니다. 
할수는 있죠.. 그럼 제대로 알고 준비를 하고 하던지 해야지 그냥 책 읽어보고 인터넷보고 종묘집에서 듣고 무턱대고 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래도 제대로 작물 선택 잘해서 귤밭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여기서 셋째 이유가 나오는데
착각하는게 그냥 씨 뿌리고 심으면 물만 줘도 알아서 자라는줄 알다가 잡초 나와서 검질도 안메고 그냥 두면 주변에서 조언해줍니다
잡초 제거하라, 뭐해라 뭐해라.. 이렇게 알려주면 막상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100평만 검질 메 보세요.. 100평 커보이죠? 밭 100평은 얼마 수익도 안나오는 소규모입니다. 그런데 이정도만 해도 허리 빠집니다. 농사 절대 안쉬워요..
이렇게 육체노동이 고되서 밭을 흉무지로 놔두고 신경도 안쓰는 경우 많습니다. 
이렇게 일이 힘드니까 이웃들끼리 품앗이 해가며 서로 도와주고 이렇게라도 하면 좋은데
육지에서 온 사람들 이런거 참여를 잘 안합니다. 뭐 모르기도 하고 나이차도 많고 그래서 어색한것도 있는데 더 문제인건
그걸 왜 하냐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웃들이 좀 도와주고 그러면 자기도 담에 그 사람 밭에가서 거들고 해야죠.. 
근데 그걸 자기가 왜 하냐는 사람들 있어요.. 이러니 사람들이 점점 배척하게 되죠.
농촌에 갔으면 그쪽 농협이나 농촌진흥청, 청년회, 읍면사무소 이런데 참여해서 서로서로 도와주고 거들어주는데 참여를 잘해야
정보도 얻고 도움도 얻고 그러죠.. 아니면 돈 주고 사람을 쓰던지 기계로 요령것 하던지요.. 
농촌에선 나의 일 너의 일 이렇게 가르고 따지면 절대 적응 못합니다. 어쩔땐 아쉬워도 밭을 빌려줄수도 있어야하고
손해 보더라도 밭을 갈아 엎을때도있고 솎아내서 열매를 버릴때도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손해보기는 싫고 힘든건 하기 싫고
이러면 농촌 살면 안되요..